이재명 대표, '백현동 특혜 및 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을 중심으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지난 2월, 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국회에서 체포 동의안 부결 후 두 번째 구속 시도다.

영장에 청구된 혐의 중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하여 1,300억 원의 이익을 얻게 하였다는 주장이 있다. 검찰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손해 금액을 200억 원으로 지목했다.

또한,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 그룹 전 회장 김성태에게 800만 달러를 대북 지급하게 했다는 의혹이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부당한 청탁을 받았다고 판단하였다. 추가로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한 허위 증언 요구 혐의도 포함되었다.

이 대표는 현재 단식 19일째로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러나 검찰은 형사사법이 정치적으로 변질되어선 안 된다며 이 대표의 단식을 수사 변수로 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이므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만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가능하다.